유럽자기박물관 개관 5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유럽자기의 놀라운 발자취 :-유럽자기의 이동경로를 따라서-〉를 5월 27일부터 8월 말까지 개최한다.

로열코펜하겐플로라다니카2

소장품인 유럽자기를 비롯, 중국의 청화백자, 일본의 다색채 자기, 동남아지역 자기 등의 작품을 토대로 유럽자기가 탄생되기까지의 이동경로를 되짚어 본다.

마이센 사랑이야기

실크로드를 따라 동양자기가 유럽에 전파돼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유럽도자사를 살펴볼 수 있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세 가지 주제로 열린다.

첫 번째는 근대세계지도 위에 중국자기가 유럽에 전파된 경로를 파악하여 그 과정에서 변화된 문양과 기형 등 동양자기의 변화를 알아보는 것이고,

두 번째는 동양자기가 전파된 시기의 차(茶)문화와 17~8세기 바로크와 로코코시대를 관통하는 근대유럽 문화를 조망한다.

마지막으로 유럽 최초로 백색자기를 개발한 독일 마이센, 금채장식이 화려한 프랑스 세브르, 왕실의 기품이 스며있는 영국의 로열우스터․로열덜튼, 덴마크 로열코펜하겐, 헝가리 헤렌드 등 유럽자기 명가들의 예술작품과 유럽최고의 예술가들이 손으로 직접 그린 세계에서 보기 드문 자기 액자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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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르 평화의 화병

영국로열우스터 일본풍의 엽전화병

한편 유럽자기박물관은 2003년 5월 26일 개관 이후 동서양의 자기 비교전시를 비롯하여 세계명품 자기인형전, 유럽자기의 원류 마이센 작품전, 차(茶)문화 강의, 포셀린페인팅 체험교실 등 각종 문화행사와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